#2. 여정 - 출발전 준비
* 비행기/날씨
시간을 알차게 쓰기 위해서 제주도 갈때는 새벽비행기, 집으로 올때는 밤비행기편을 미리 구했다.
마일리지를 사용하려고 했기에 2달전 그나마 비수기인 4월에(뭐... 제주는 비수기가 거의 없긴하지만)
표를 예매하고, 한라산 등반 예약이 수월한 평일날 휴가를 잡았다.
결과적으로 4월은 자전거 타기에도, 한라산 등반하기에도 딱 좋은 기온과 날씨, 바람이었다.

* 숙소
첫날 반바퀴, 둘째날 한라산, 셋째날 반바퀴 이렇게 계획을 하고
거리와 소요시간만 네이버 지도로 계산한 후 중간쯤 되는 서귀포에 숙소를 잡았다.
서귀포 월드컵 축구경기장 근처에 가성비 좋은 호텔이 몰려있다. 그 곳에 예약을 했다.
가격은 1박당 약 3만원
계획을 세우는 것을 괴로워하는 성향상(ENFP)
비행기표, 숙소,한라산 등반 예약으로 계획은 끝나는 것이었는데ㅋ;;;

* 반값택배
혼자가는 여행이고 짐을 자전거에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게 싫어 애용하던 GS 반값택배를 알아보았다.
박스 크기 제한이 있긴 하지만 제주도도 2,600원에 가능했다ㅠ(반값택배 만세~!!)
다만 5일(평일,휴일 상관없이)정도 걸리니 미리 출발전에 보내야한다.
다행히 수령할 GS편의점에서 3일은 보관해주니 5일에 맞게 보내는것보다 1~2일 미리 보내는것을 추천한다.
등산에 필요한 물품은 반값택배 박스에 다 때려 넣어 출발 4일전에 보냈다.
박스 크기와 무게는 링크 참조
(다음에도 쓰려고 박스는 보관중ㅋ, 테이프로 코팅해서 다회 사용가능ㅎㅎ)
숙소 바로 앞에 GS편의점이 바로 있어서 편리하다.
(발송은 안되어 근처 다른 지점에서 집으로 발송, 3일차 참조)
#3. 이제 여행 시작!! - 1일차
* 김포공항 주차(스쿠터) 및 라운델 위치
공항에 주차를 하려다 보니 3일간 주차비가 너무 비싸서, 가지고 있던 스쿠터에 자전거를 실어서 이동하고 공항내 스쿠터를 주차해놓았다.(1편 계획표 참조)
자전거 포장은 전문 업체인 라운델을 이용했다. 김포공항에서의 라운델은 출국장 4번출구 안쪽 수화물보관소에 같이 있으니 그쪽으로 가면 된다. 내 자전거는 54사이즈(M)인데 안장을 분리해야 했다. 박스가 많이 크다ㅎㅎ 박스 조립은 어렵지 않다. 미리 동영상을 숙지하고 가길 바란다.배터리가 들어간 장비를 제외한 헬멧, 공구통, 물통 등은 모두 박스에 같이 넣었다.
수속은 생각보다 일사천리로 된다. 제주행은 아시아나 비행기를 이용해 1만원 결제하고(대한항공은 수수료없음) 10분만에 끝!! 시간이 조금 남아 아시아나 라운지로 가본다. (마일리지로 티켓을 끊을때 일반표가 없어서 비즈니스석으로 예약했음) 조용하고 깔끔하고 간식거리도 있어서 30분정도 쉬고 놀고 잘 먹고 마시다 나옴ㅋ
* 제주공항 도착 및 라운델
비행기를 타고 50여분 날아 제주에 도착하면 자전거 수화물 거의 첫번째로 나온다. 아마 비즈니스라 더 빨랐을듯ㅋ 직원이 직접 가져다 준다. 수화물 표를 보여주면 자전거를 넘겨준다. 1번 출구 밖에 공항벽에 붙어 독립?된 형태로 라운델이 있다. 살짝 숨어있긴한데 나가자 마자 왼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파란색 부스가 보여 찾기는 쉽다.
라운델 직원분들은 어디든 친절하다. 안장은 토크렌치가 필요하니 라운델에서 빌리면 된다. 그리고 혹시몰라 CO2는 2개 대여했다. (사용하지 않으면 그대로 반납하면 되고, 사용하게 되면 실비처리)
* 자전거 조립하고 이제 출발!!
날씨앱으로 바람은 보니 북동풍이라 반시계방향으로 도는것으로 결정ㅎ (GPX파일은 시계방향, 반시계방향 둘 다 가민에 담아왔음) 숙소가 어느쪽으로 돌아도 비슷한 서귀포쪽이라 상관없다. 가까운 편의점에서 커피 한잔하면서 물을 채우고 파란색 자전거 도로를 따라 환상자전거길로 고고~~ 제주도는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있어 파란 라인만 따라가면 별 문제없다. GPX파일이 없어도 될 정도임(행안부 자전거행복나눔 인증 앱과 연동하면 충분함)
제주도 자전거길은 경사가 거의 없고 해안도로를 따라 길이 나있어 경치가 좋고 샤방하게 즐기며 라이딩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간간히 해수욕장도 공원도 카페도 편의점도 다 해안도로를 중심으로 발달해 있어 보급도 쉼도 손쉽다. (나같이 증흥적인 사람에겐 최고의 여행지~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든다) 그리고 시원한 등바람이 참 기분을 좋게한다^~^
모든 것이 평화롭고 잔잔하다. 그리고 가고 싶을때 가고 쉬고 싶을때 쉬고 사진찍고 싶을때 찍으니 혼자만의 여행을 마음껏 누리는 시간이었다. 점심은 서귀포 초입 브런치카페(동구리3083)에서 먹었다. 이것도 배도 고프고 카페앞 경치가 넘 좋아서 그냥 들어갔다. 음식도 맛있고 좋았으나 커피가 살짝 시다는 것과 가격이 비싸다는건 살짝 흠ㅋ 휴대폰 충전도 하고 얼굴의 바다 짠내도 씻어내고(화장실 깨끗함) 조용히 충분히 쉴 수 있는 곳이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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