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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Creation

주노를 보며 Θ 마음 알아가기


가끔 날 잡아 끌면서 밖에 나가자고 할 때(뭘 사달라고 하는거다) 주노에게 물어본다.
"오늘 밥 잘 먹었어??"
잘 먹었을때는 "응"이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잘 안먹을때는, 그냥 우는 소리를 내며, 팔을 잡아끌뿐이다.
지혜에게 물어봤을때 "잘 안먹었어요"란 말이 들려오면, 거의 운다.
"그러면 안먹었으니, 아빠도 못사줘~ 아빠랑 약속한거잖아?!"
내가 그렇게 얘기하면 거의 드러눕다시피 한다.

그때, 선택은 두가지다.
한가지는 다음에 잘 먹을거지 하고 약속을 받고 같이 가서 사주던지
다른 한가지는, 울던 말던 약속대로 안사주는거다.

실제 두가지 다 해봤다.
전자는 확실히 효과가 있다. 다음날 한끼라도 어른처럼 공기밥하나를 다 먹는다.
후자도 확실히 효과가 있다. 아빠는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
자신이 못지켰을때는 더이상 떼쓰지 않는다. 하지만, 마음은 참 아프다.

아이를 키우면서 하나님 마음을 더욱 느끼게 된다.
전자도, 후자도 다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이다.
주노를 바라보면 볼수록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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